◎박 재무 밝혀 정부는 6일 외환제도개편에 따라 내년에 순유입되는 외화규모가 1백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이 자금이 통화와 물가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박재윤재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KBS 1TV의 정책진단프로그램에 나와 『내년부터 외환제도가 개편돼 자본거래등이 완화되면 내년 외화 순유입액이 올해의 93억 달러의 두배수준인 1백8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박장관은 『이같이 유입된 외화가 통화증발과 물가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해외예금과 부동산투자 직접투자 증권투자등 외화유출 촉진 정책 ▲정책금융 축소와 여신총액 한도제 강화및 공개시장 조작 활성화등 통화정책 ▲금리와 외환거래 자유화폭 확대및 흑자재정 편성등 재정정책을 서로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외화유입에 따른 통화증발등을 막기 위해 내년에는 총통화증가율을 올해의 14∼17%보다 더 낮은 선에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장관은 『앞으로 금융기관의 인사나 예산 조직 자산운용 금리결정등에 대한 간섭을 줄여 자율화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하고 『주식과 채권매매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주식가격 변동폭 확대와 위탁증거금의 인하 또는 폐지, 수수료율현실화등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투자금융사는 신경제 5개년계획의 일정대로 전문 중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과 은행 증권 종합금융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중에서 바람직한 대안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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