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김진각기자】 6일 하오 4시25분께 강원 춘천군 사북면 원평리 5번국도에서 화천을 떠나 서울쪽으로 달리던 서울3로9649호 스쿠프 승용차(운전자 허은순·여·33·서울 중랑구 상봉동)가 30아래 춘천호로 추락했다. 이사고로 허씨와 민병호씨(33·춘천시 후평2동 주공1단지아파트 14동), 민씨의 부인 허금자씨(28), 딸 희진양(3)등 일가족 3명과 권영택씨(32·춘천군 사북면 오탄리)등 모두 5명이 숨졌다. 사고를 목격한 김룡진씨(33·사업·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에 의하면 편도2차선도로에서 앞서가던 스쿠프 승용차가 커브길에 이르러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공중으로 떠올라 절벽아래 강물로 떨어졌다.
사고가 나자 김씨등 현장을 지나던 운전자등 20여명이 급히 호숫가로 내려가 전복된 채 물속에 잠겨있는 승용차 승객들을 구조하려 했으나 차문이 열리지 않아 애를 태웠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잠수요원을 동원, 승용차 안에서 시체를 꺼낸후 레커와 기중기등으로 차체를 건져올렸다.
숨진 민씨등은 춘천군 사북면 오탄리 계곡서 단풍구경을 한뒤 돌아가던 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용차가 화천에서 춘천방면으로 달리다 오른쪽 커브길을 도는 순간 중앙선을 넘어 절벽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구간은 강을 끼고 있는 급커브길인데도 안내판이 없고 가드레일이 너무 낮아 사고가 빈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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