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특파원】 미국방부는 중국의 집단지도체제가 2년내 붕괴할 것이라고 예측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향후 7년간의 중국정세를 예측한 「중국, 중기전망」이라는 제목의 미국방부 보고서를 인용, 『중국은 앞으로 2년정도 지나면 공산당 지도자에 의한 집단지도체제가 한계에 달해 붕괴하고 대신 강력한 민족중심주의의 지도자가 대두하거나 중앙정부의 약체화와 지방분할 또는 최악의 경우 체제의 완전 붕괴에 의한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현 권력승계과정을 「소수의 파워 엘리트에 의한 집단지도체제」라고 분석하고 『이같은 집단지도체제로서는 강력한 등체제의 빈 자리를 메울 수가 없어 구소련과 유사한 공산체제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이 위기에 직면한 후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사태 전개로 중화사상과 같은 민족주의적인 독재 지도자의 출현으로 군사우선의 경제확장정책과 정치탄압정책이 취해지고 지방의 분할·자치가 이뤄지는 한편 중앙정부의 약체화에 따른 사회적 혼란, 인플레등의 심각화를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대만은 오는 96년의 총통선거와 97년 홍콩의 중국반환문제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을 계기로 독립선언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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