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간 연구통한 삶의 질 개선˝ 미래학문 정보통신을 앞세운 「제3의 물결」이 일상생활속으로 급속히 파급됨에 따라 주택의 개념과 역할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물리적·정신적 안식처로만 인식돼온 주택이 학습과 일터의 기능까지 수행하는등 첨단복합화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생활과 관련된 갖가지 문제들을 창조적으로 해결, 안락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학문분야가 최근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했다. 가정환경을 중심으로 인간과 생활공간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연구, 삶의 질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미래학문이 바로 주생활학이다.
연세대 주생활학과는 63년 가정대가 신설되면서 생긴 독창적인 학과이다. 95학년도부터 학과의 명칭을 주거환경학과로 바꿔 신입생을 선발한다. 현재까지 석사 91명, 박사 13명을 배출했는데 83년부터 남학생의 입학이 허용돼 현재 6명이 졸업했고 25명이 재학중이다.
교육방침은 주거환경을 21세기 첨단시대에 걸맞게 계획, 설계할 수 있는 고급인재를 양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학부의 교과내용은 실내디자인및 주거환경관리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주거학영역과 실내디자인영역으로 구분돼있다. 주거학분야에는 주택의 관리 설계 계획 정책등이 포함되고 디자인영역으로는 표현기법 색채및 구성 환경심리개론 실내디자인 실습등이 있다.
이 학과는 최신이론은 물론 실습교육을 통해 각자의 표현능력을 배양토록 전용컴퓨터실습실 목공실습실 인간공학실험실 환경디자인 모의실험실 최신모델전시실등을 갖추고 있다.
졸업후의 진로는 매우 다양하다. 실물분야로는 주택설계사무소 실내디자인연구소 주택관련 전문회사 실내재료업체등에 진출하며, 연구분야쪽으로는 건설업체연구소 주택문제연구소 정부출연기관등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학과장 이련숙교수(40)는 『개방화·정보화시대를 맞아 한국적인 주거문화확립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인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성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