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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주 최저낙찰가/8백75만주 7∼10일 공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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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주 최저낙찰가/8백75만주 7∼10일 공매

입력
1994.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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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7천∼3만8천원 전망/일부선 4만원안팎 점치기도/개인 5천주까지… 국민은입찰통장 만들어야 한국통신 주식에 대한 입찰이 7일부터 10일까지 4일동안 계속된다.

 최대 관심사는 얼마를 쓰면 낙찰을 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최저응찰가는 주당 3만1천원. 따라서 최저응찰가이상은 되어야 낙찰을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최저응찰가에 가까운 금액으로 응찰해 낙찰을 받으면 보다 많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낙찰될 가능성이 준다는 점이다. 지난4월에 치러진 제2차 공개입찰의 경우 최저응찰가는 주당 2만9천원, 최저낙찰가는 3만4천7백원이었다. 이 가격의 차이인 5천7백원을 이번 최저응찰가에 더하면 3만6천7백원이 된다. 상당수 주식전문가들도 이같은 방법에 근거, 3차 입찰의 최저낙찰가를 3만7천∼3만8천원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일부는 서울 명동 사채시장에서 4만∼4만5천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 최저낙찰가는 최소한 4만원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산업증권의 경우 4만원안팎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제3차 입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지난4월에 치러진 2차 입찰때와는 달리 은행 증권 투신등 응찰가의 「잣대」역할을 할만한 금융기관(연기금은 가능)이 참여하지 못해서다.

 이번에 정부가 파는 한국통신 주식은 총발행주식의 5·04%인 1천4백51만여주다. 이중 5백76만주는 우리사주조합원에게 주당 3만1천원에 우선배정돼 일반인들이 응찰할 수 있는 주식은 8백75만여주다. 정부는 1차(93년10월) 2차(94년4월) 3차 매각에 이어 내년과 96년에 각각 14%와 15%를 매각, 모두 49%를 매각할 계획이다. 내년매각은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형식으로 팔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이 내년에 상장될 경우 상장후 주가가 얼마나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당수 주식전문가들은 추가매각물량이 많은 점등을 들어 상장후 5만∼6만5천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찰하려면 국민은행 본지점(출장소포함)에 입찰용통장을 개설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지난1일부터 통장개설업무를 하고 있다. 또 7∼10일에 입찰서를 작성하고 응찰하려는 금액의 10%이상을 입찰보증금으로 입금해야 한다. 개인은 5천주까지, 법인이나 연기금은 43만8천주까지 응찰할 수 있다. 입찰단위는 금액으로 1백원, 주식수로는 10주다.

 낙찰자는 최저응찰가이상으로 응찰한 사람중 가장 높은 응찰가를 써낸 응찰자부터 순차적으로 배정된다. 같은 금액의 응찰자가 두 명 이상일 경우 응찰한 주식수가 적은 사람이 낙찰을 받으며 응찰한 주식수까지 같으면 추첨으로 결정된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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