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유 불법유통 수십억 챙겨/선주 등 4명 입건

◎수협관계자　방조여부　수사【부산=김창배기자】　부산경찰청　수사과는　3일　유조선　해운호(27톤)　선주　윤충길(48)　기관장　백복진씨(42)와　화영호(30톤)　선주　이평만씨(39)등　4명을　석유사업법　위반등의　혐의로　입건,　수사중이다.　경찰은　또　달아난　유성호(30톤)　선주　림정만씨(42)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해운호　선주　윤씨는　2일　하오10시께　동원수산소속　동원　306호로부터　선박면세유　2백드럼(시가　9백만원상당)을　1만9천원에　사들여　화영호등　10여척의　중간운반선에　드럼당　2만9천원에　파는등　지난해　10월부터　같은　방법으로　매달　2만여드럼을　불법유통시켜　지금까지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혐의다.

　경찰은　윤씨등　4명을　석유사업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으며　부산시　대형선망수협관계자를　불러　면세유　불법유출　방조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