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전화 받으면 상담·운영위서 후속 조치/최근 여학생설문 “MT등서 폭행 경험” 19% 연세대는 3일 교내 성폭력문제를 전담할 성폭력 상담위원회와 성폭력문제 운영위원회를 설치, 성폭력 긴급신고전화를 운영키로 했다.
학교측에 의하면 여학생처에 설치된 성폭력 긴급신고전화로 피해자 신고를 받아 변호사 의사등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되는 상담위원회에서 피해실태 조사를 한 뒤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위원회에서 관련자 징계 수사기관 고발등 조치를 결정하게 된다.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인 연세대의 이같은 조치는 대학캠퍼스에서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등 각종 성폭력사건이 급증, 피해여학생들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어 학교차원에서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총학생회가 최근 여학생 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폭행 실태조사결과에 의하면 19명이 「성폭행을 당한적이 있거나 당할뻔 했다」고 응답, 여학생 상당수가 성폭행 위험에 노출돼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성폭행이 대부분 같은학교 학생에 의해 행해지고 있으며, 수업중 교수의 발언에서 성차별을 느낀다는 학생도 38%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폭행이 발생하는 장소는 술자리 MT장소 학교잔디밭순이었다.【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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