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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 컴퓨터망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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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 컴퓨터망 “구멍”

입력
1994.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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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16세소년해커 침입 각종자료 빼내/미항공우주국등 세계 백여곳도 피해【워싱턴=연합】 컴퓨터해커가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컴퓨터에 침입해 각종 자료를 빼낸 것으로 밝혀졌다.

 3일자 워싱턴 타임스지는 컴퓨터해커가 최근 미 공군기지 컴퓨터를 비롯해 1백여 컴퓨터망에 침입했으며 그 피해대상에는 한국원자력연구소, 미항공우주국과 가더드우주비행센터, 캘리포니아의 제트추진연구소도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 공조수사로 체포된 이 해커는 16세의 영국 소년으로, 이 소년은 특히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빼낸 자료들을 미 뉴욕주에 있는 로움항공개발센터로 옮기는 등의 장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임스 크라스티 미 공군 컴퓨터 범죄수사반장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주관한 「세계적 조직범죄에 관한 회의」에서 최근 미 공군 컴퓨터 범죄수사반이 안전진단 차원에서 해커 침범 여부를 점검한 결과 미 국방부 컴퓨터 중 88%가 뚫려있으며 실제로 4%가 해커의 침범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초 미 공군 범죄수사반은 로움 항공개발센터의 공군 안전장치 30개가 파괴된 것을 발견, 세계적 통신망인 인터네트를 통해 해커를 추적한 끝에 영국 경찰의 도움을 받아 이 소년을 체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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