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대표」신청 각하/선관위 “전당대회 적법인정못해”

　중앙선관위(위원장　김석수)는　3일　신민당의　박찬종대표등이　제출한　「중앙당　대표변경　등록신청」을　각하했다.　선관위는　각하이유서에서　『지난　달　10일　전당대회를　소집한　정상구　전당대회의장이　구국민당과　신정당이　합당해　신민당이　창당된　이후　당헌상　절차에　의해　전당대회의장으로　선임됐다고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다』면서　『따라서　전당대회와　전당대회의　결정사항을　적법하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민당　주류인　김동길대표측은　사실상　법통을　인정받게　됐으며　박대표의　비주류는　선관위의　이같은　결정에　불복,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신민당　내분사태는　새로운　양상을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박대표등은　전당대회　다음　날인　지난　달　11일　선관위에　대표변경등록　신청서를　제출했고　선관위는　박대표측에　자료보완을　요구,　이날　최종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