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1일 서문석일병의 총기난동사건은 극빈한 가정환경과 삐뚤어진 성격으로 인해 군복무에 적응하지 못한 서일병이 사회에 대한 반감과 「가진 자」「높은 자」에 대한 원한을 총기난사로 표출시킨 돌발적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육군은 서일병이 지난 4∼5월께 동료 이모일병(21)에게 『높은 ×들 다 쏴 죽이겠다』 『사격훈련 하면 사람을 죽이고 탈영하겠다』고 말했으며 9월에는 탄약보급소 파견 근무중 농담조로 『10명의 리스트를 뽑아 살해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일병은 또 그동안 소총수로 근무하다 9월14일부터 원래 주특기인 M60부사수로 보직이 바뀌면서 소대를 옮긴데 불만을 표시해 왔으며 사고 당일 낮 12시35분께는 유모이병(19)에게『무장탈영을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어젯밤 무장탈영계획을 세우느라 잠을 설쳤다. 같이 탈영하자』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육군은 이번 사건이 서일병의 개인적 불만에 따른 돌발사건인 만큼 관련 지휘관들에게는 일체 지휘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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