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1902∼1934년)은 짧은 일생동안 유일한 시집인 「진달래꽃」을 냈다. 사후에는 스승인 김안서가 소월의 유고작을 수습하여 「소월시초」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간했으며 그 후에 유고작들이 발견됨에 따라 몇차례 더 나오기도 했다. 소월의 시들은 민족적 정서를 민요적 가락으로 형상화시켜 일제강점기 꺼져가던 한민족의 혼을 되살리는데 크게 기여했다.<오세영교수·서울대 국문과>오세영교수·서울대 국문과>
생의 비극적 감정/신앙 강조한 철학적 에세이
미겔 우나무노(1864∼1936년)가 1898년 미국·스페인전쟁후 식민제국에서 몰락한 스페인의 암담한 현실을 전향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철학적 성찰을 토대로 쓴 에세이. 스페인의 한 지식인이 기독교 신앙과 신앙에 저항하는 실증주의적 이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불멸을 향한 생래적 갈증을 갖는 인간은 육체적인 동시에 정신적인 존재이며 신에 대한 믿음은 불가피한 선택이란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김춘진교수·서울대서문학과>김춘진교수·서울대서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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