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무사… 사상자는 없어【워싱턴=이상석특파원】 미국청년 한 명이 29일 하오3시께(한국시간 30일 상오5시) 백악관 북서쪽 철책 밖에서 대통령집무실을 향해 중국제 SKS 반자동소총 20∼30여발을 난사, 집무실 건물 외벽 일부와 기자실 유리창등이 깨졌으나 사상자는 없다고 백악관당국이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리온 파네타백악관비서실장은 이날 총격사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총격당시 빌 클린턴대통령은 중동순방에서 돌아와 백악관 본관 2층 휴게실에서 미식축구를 중계하는 TV를 시청중이었으나 무사했다고 밝혔다.
파네타비서실장은 범인이 쏜 자동소총 8발 정도가 백악관건물에 명중했으며 이중 3발이 클린턴대통령이 쉬고있던 휴게실 벽에 맞았다고 덧붙였다.
파네타비서실장은 백악관에 총격을 가한 범인은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사는 프랜시스코 마틴 듀란(26·호텔종업원)으로 현장에서 관광객들에게 붙잡혀 경호실요원들에게 인계돼 범행경위를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 경호실은 30일 이번 사건은 단독범행으로 암살시도일 가능성은 적으며 듀란을 총기 불법소지및 정부재산 훼손죄로 31일 법원에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격사건은 지난 달 세스나기가 백악관 경내에 추락한 일이 있은 지 6주만에 일어난 것으로 백악관의 보안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총격사건 당시 힐러리여사는 캘리포니아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딸 첼시아도 외출중이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