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만들기」 상담역 “개성살린 화장이 중요” (주)태평양 오은경씨(23)의 일터는 이화여대앞에 있는 「아모레 뷰티 인스티튜트」라는 곳이다. 이곳은 누구든지 무료로 화장을 할 수 있도록 각종 화장품과 화장도구들이 갖추어져 있고 이용자들이 자기 피부의 특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최첨단 피부분석시스템도 설치돼 있다. 오씨는 피부분석등을 통해 이용자 개개인의 피부특성과 얼굴형태에 알맞는 화장법을 가르쳐주는등 미용전반에 관한 상담을 해주고 있다.
『단지 다른 사람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해서는 안됩니다. 좋은 책을 읽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처럼 올바른 화장도 자기개발을 위해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오씨는 『피부와 얼굴생김새가 제각각 다르고 이에따라 화장법도 잘 선택해야 하는데도 신세대여성들조차 잘못된 화장으로 피부를 상하게 하거나 자기개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씨에게 주어진 또 다른 임무는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일이다. 미용에 남달리 신경을 쓰는 젊은 여성들이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 여대생은 물론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여성들도 많다. 태평양제품에 대해 이들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어떤 화장품을 바라고 있는지, 유행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오씨는 이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들의 취향과 의견, 불만사항등을 현장에서 파악, 제품개발과 서비스개선등에 곧바로 활용하자는 것이 회사가 이곳을 운영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씨는 『회사제품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노력하는 판매사원 못지않은 중요한 일을 내가 하고 있다는 사명감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글=김병주기자 사진="고명진기자">글=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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