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 필리핀 정부는 오는 11월10일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필리핀 공식방문을 앞두고 마닐라항에 정박한 북한 화물선 선원의 상륙을 불허했다고 마닐라의 외교소식통이 29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선원 44명을 태운 북한 화물선 무두봉호가 지난 23일 마닐라항의 사우스 하버에서 2백떨어진 해상에 정박했으나 필리핀 항만당국으로부터 상륙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주재 한국대사관측은 지난 83년 양곤폭파사건 당시 전두환전대통령의 버마(현미얀마) 방문을 앞두고 북한선박이 양곤항에 입항했던 사실을 필리핀 외무부와 치안당국에 상기시키면서 북한 화물선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