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에도 「한국형」디자인 바람이 불고 있다. 패션에 민감한 20대 여성들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국형 디자인의 안경은 (주)서전의 「코레이」가 시작이다. 이 안경테는 버들강아지 죽순 매듭 포도넝쿨 부적등 우리나라 전통무늬와 한글 고어의 「ㅎ·ㄴ」문자체등을 응용한 65가지 모델이 나와 있다. 이 패션 안경테는 작년 여름부터 유럽 미국등에 2백만불어치를 수출했는데 지난 9월말부터는 국내에서도 시판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서전 김기홍상무는『한국 안경테가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데 비해 고유디자인이 약하다는 평에 착안해 작년 여름 「코레이」를 개발 했는데 뜻밖에주문이 밀려 물건을 대지못할 정도였다』면서 『금년에는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시판중인 「코레이」는 수출용과 달리 얼굴형등 한국인의 특징에 맞게 따로 제작한 것으로 2백50여개 공정을 거쳐 만든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유럽인과 달리 너무 독특한 디자인은 잘 선택하지 않아 국내용은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만든다는게 이 회사측 설명이다. 값은 개당 20만∼30만원선.【최성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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