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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상판 백여곳 균열”/서울시 진단반/비틀림 현상도…보수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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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상판 백여곳 균열”/서울시 진단반/비틀림 현상도…보수시급

입력
1994.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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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상황아니나 방치땐 위험” 서울시 한강대교 정밀안전진단반(반장 이용재건국대교수)은 28일 특수장비를 동원한 정밀진단 결과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보수가 시급하다」는 잠정결론을 내렸다.

 조사팀은 24일부터 28일까지 계속한 현장조사 결과 교량 상판부위에서 1백여곳의 균열이 발견됐고 이곳을 통해 흘러든 산성비등으로 거더(교각과 교각을 연결하는 철강 대들보)를 비롯한 철골구조물의 5%정도가 부식됐다고 밝혔다. 또 상판을 연결하는 신축이음새 일부가 부식돼 있는 사실도 밝혀냈다.

 조사팀은 1917년에 완공된 구교량(북쪽에서 남쪽방향 차선)의 경우 각 거더들을 연결하는 리베트 20개중 4∼5개(20∼25%)가 심하게 부식돼 교체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특히 중지도에서 북쪽 2,3번째 교각을 연결하는 2번 스판(거더 7개로 구성된 교각과 교각을 연결하는 부위)중 거더 1개가 외부충격으로 횡좌골현상(비틀림현상)을 일으켜 상측부위가 밖으로 2∼3㎝ 정도 밀려나 있으며 이 부위에 과중한 하중이 미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교수(53)는 『점검결과 교량 대부분의 상태가 대체로 양호해 위험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상판과 거더 일부의 균열과 부식이 지속되면 매우 심각한 상태가 될것』이라며 시급한 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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