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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열차·선로·여객선 많다/철도차량은 37%나 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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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열차·선로·여객선 많다/철도차량은 37%나 노후

입력
1994.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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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통 총리보고/20년넘은 항공기 9대 운항중/택시번호판 내년 전면교체키로 교통부는 26일 철도차량 1만9천7백71량중 7천5백92량, 전철동력공급선 1천7백중 4백29, 철도레일 4천6백42중 7백, 여객선 1백60척중 43척이 대체해야 할 노후시설·장비라고 밝혔다. 특히 기령 20년 이상인 노후항공기도 9대나 운항중이어서 승객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명 교통부장관은 이날 이영덕국무총리에게 교통시설안전점검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장관은 이들 노후시설·장비를 당초 계획(97∼98년)보다 앞당겨 96년까지 대체하고 항공사에는 노후항공기를 조기매각토록 적극 유도하는 한편 낡은 여객선도 빠른 시일 안에 대체하겠다고 보고했다.

 오장관은 지난 2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실시되는 교통시설 안전점검결과 드러나는 취약시설물은 국내외 민간전문기관에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부는 내년 초부터 계획을 앞당겨 전국택시의 번호판을 현재 흰색 바탕·녹색글자를 주황색 바탕에 녹색 또는 검정색 글자로 전면 교체키로 했다. 교통부의 이같은 방침은 무적택시의 범죄이용을 예방하고 번호판을 쉽게 식별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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