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서 컨설턴트 활약 장홍 저 「유럽통합의 역사와 현실」/실체·배경 등 비교적 정확하게 소개/“통합완성 반드시 낙관적인건 아니다” 유럽문제 전문가 장홍씨(35)가 내놓은 「유럽통합의 역사와 현실」(고려원간)은 현재 진행중인 유럽통합의 실체와 배경, 그리고 그 역사를 비교적 정확하게 전달해준다. 유럽통합에 대해 피상적이고 단편적인 이해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우리의 실정에서 이 책은 유럽통합이 넓게는 세계, 좁게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긍부정의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합단일 시장의 형성이 우리에게 가져올 득과 문제점을 잘 파악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예를 들어 통합이전에는 각 나라마다 공산품 규격이 달라 시장개척에 어려움이 심했지만 지금은 많은 부분에 유럽공동공산품 규격이 적용되므로 경비와 시간의 절약이 가능해졌습니다』
유럽의회와 유럽평의회 소재지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컨설턴트로 활약하는 한편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는 한국일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지만 유럽통합의 완성이 현단계로서는 반드시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통합의 방향은 궁극적으로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경제는 물론 정치 외교 국방분야를 통합하는 유럽연방으로의 탄생, 다른 하나는 정치적 통합의지를 결여한 단순한 자유무역지역으로 머물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이는 유럽통합이 거의 전적으로 회원국들의 정치적 의지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지은이는 성균관대를 거쳐 스트라스부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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