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31명 승선… 30여명 중경상【단양=한덕동·박희정·김동국기자】 24일 하오 4시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예곡리앞 충주호에서 운항중이던 54톤급 유람선 충주5호에서 엔진과열로 화재가 발생, 불을 피해 물에 뛰어 든 차성환씨(61·서울 서대문구 냉천동)등 승객 1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실종됐으며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그러나 상당수 승객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배는 신단양을 출발,충주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 유람선은 출발직후 엔진이 갑자기 정지, 5분여동안 정지했다가 재출발했으나 최근 내린 비로 떠다니던 부유물등이 스크루에 감겨 엔진이 공회전하면서 과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순간 일부승객들은 구명조끼도 없이 호수에 뛰어 들었다가 부근을 지나던 유람선 충주2호 승객 및 승무원들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사고 선박은 FRP소재로 된 것이어서 연소가 빨랐고 강바람이 거세 불길을 잡기가 어려웠던데다 소방정등 호수화재 진화장비가 없어 진화는 속수무책이었다.
승객 대부분은 단풍철을 맞아 단체로 월악산 관광을 즐기다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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