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영왕세자비는 자신을 둘러싼 온갖 스캔들로부터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은듯 19일 옛 친구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다이애나를 사랑한 적이 없다」는 부군 찰스왕세자의 전기가 출간된 뒤 매스컴을 피해 왔던 다이애나는 이날 뉴욕의 칼라일호텔에 도착, 여장을 푼 뒤 곧바로 내셔널아트클럽의 만찬장으로 직행해 앨런 제임스회장을 비롯, 세계적인 테너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등 명사들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저녁 늦게 숙소로 돌아온 다이애나는 빗속에서 1시간 넘게 자신을 기다린 많은 구경꾼들이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프린세스 디(그녀의 애칭)』라고 외치며 환영하자 모든 시름을 잊은듯 활짝 웃었으나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다이애나는 20일 워싱턴에서 주미 브라질 대사부인이자 절친한 친구인 루시아 플레카 데 리마를 만나 가슴에 응어리져 있는 모든 고민들을 털어놓고 자문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뉴욕=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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