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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도 등 아주국에 수출”/국제환경보호단체 대표 12명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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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도 등 아주국에 수출”/국제환경보호단체 대표 12명 폭로

입력
1994.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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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전지 등 수천톤의 유독산업폐기물 그린피스등 환경보호단체 대표 12명은 지난17일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주가 인도등 아시아국가들에 유독산업폐기물을 헐값에 수출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 국제환경보전운동단체대표는 호주정부가 산업폐기물의 국가간이동을 규제하는 바젤협약을 어기고 수천톤에 달하는 납전지와 금속폐기물등을 인도에 팔고 있으며 인도는 이들 산업폐기물을 매우 위험한 상황하에서 재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의 람샤클에 있는 공장 근로자들은 맨손으로 납전지의 껍데기를 벗기는 작업을 하다 화상을 입는 경우까지 있는데도 대부분 근로자들은 이들 폐기물이 암이나 기타 인체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호주정부가 아시아 지역 각국을 대상으로 산업폐기물을 수출할 곳을 찾고 있으며 중국과 한국에도 이같은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주정부는 인도에 2명의 정부대표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도정부측은 이들 호주정부대표와의 협의사실은 물론 내용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국제환경단체대표들은 성명을 통해 『인도정부가 이들 산업폐기물의 수입을 막기 위한 법적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인도의 산업계에 대해 목전의 이익때문에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하지 말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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