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로이터=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17일 이라크에 대한 석유금수조치 해제문제를 놓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첨예한 대립을 계속했다.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은 이날 안보리에서 지난주 이라크의 병력 이동은 쿠웨이트를 침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앞으로 6∼7개월간의 일정을 잡아 이라크에 대한 석유금수조치 해제를 검토할 것을 건의했다.
그는 이라크가 대량 살상무기 폐기와 관련한 유엔의 최종계획에 협조하는지를 6개월정도 감시한 뒤 『이라크가 유엔 결의의 모든 요구조건을 충족했을 경우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제의에 대해 미국과 영국은 제재해제와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해 유엔의 모든 요구를 이라크가 수용해야만 금수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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