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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서도 북핵타결 “환영”/경제5단체등 대북경협 구체화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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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서도 북핵타결 “환영”/경제5단체등 대북경협 구체화 작업 착수

입력
1994.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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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등 경제5단체는 18일 북미핵협상 타결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고 앞으로 남북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했다. 대기업들도 그동안 준비해왔던 남북경협사업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으며 원전건설경험이 있는 기업들은 북한의 경수로사업참여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날 공식논평을 통해 『이번 북미간 합의가 한반도 긴장해소는 물론 남북간 공존공영을 위한 교류확대 및 경제협력의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1년여를 끌어온 북미 핵협상의 타결로 남북관계에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경수로지원등 우리가 떠맡게 될 경제적 부담도 상당히 큰 만큼 앞으로의 남북대화와 경제교류에 있어서 남한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협은 『정부는 이번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한미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북한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협상타결로 남북대화가 재개되고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남북경협이 보다 빠른 속도로 진전돼 기업인들의 방북 및 위탁가공무역등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기협중앙회는 『이번 회담에서 한국형 경수로지원을 관철시킨 것은 성공적이었으나 협상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다소 소외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낀다』며 『앞으로 중소기업계는 경공업분야를 중심으로 합작투자진출등을 신중하게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총은 『한반도에서 핵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데 대해 환영한다』며 『남북한은 국민적 총의를 바탕으로 경수로 지원을 포함한 경제협력에 성실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 현대 대우 럭키금성등 주요그룹들은 북미핵회담이 타결된 이날 상오 북한전담조직을 중심으로 한 확대임원회의를 갖고 간접교역을 직교역으로 전환하는 문제와 임가공사업 확대, 합작공장 설립, 최고경영층의 북한방문등 핵문제 해결에 따른 후속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각 그룹들은 특히 북한의 경수로건설이 한국의 주도로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경수로건설사업의 참여가 각 그룹의 남북경협사업을 가속화시키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경수로 참여방안을 협의했다.【이종재·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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