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날리기·인형극·조용필쇼 등 다채 행사/어제 올림픽공원서 한국일보 창간 40돌과 일간스포츠 창간 25돌을 맞아 마련한 「애독자 가을 한마당」이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가을비가 내리는데도 2만여명의 애독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베풀어졌다.
상오 10시 몽촌토성 주변 4 구간에서 열린 제208회 한국거북이마라톤대회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창작연날리기 농악연주 인형극공연 조용필특별쇼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한국일보와 일간스포츠 애독자 가족들을 흥겹게 했다.
(주)럭키금성이 협찬한 행사의 첫번째 순서인 거북이마라톤대회에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최일홍회장과 인기 연예인 김세윤 안성기 문성근 이휘향, 인기그룹 듀스와 럭키금성 「치타스」축구단 선수등 2천여명이 참가, 롯데월드 밴드가 이끄는 코스를 따라 힘차게 걸으며 건강을 다졌다.
가을비가 그친 하오 1시30분 남사당보존회 농악대가 흥겨운 우리 가락을 연주하자 애독자들은 푸른 잔디위에서 함께 어깨춤을 추며 신명을 돋우었다. 또 서울인형극회의 이동인형극장무대에 「금도끼 은도끼」 「빨간모자」등이 공연되자 어린이 독자들의 환호가 올림픽공원을 가득 채웠다.
이어 열린 창작연날리기에서는 서울정도 6백년 기념연과 한국일보사 주최 백상배 연날리기대회의 역대 수상작품과 국제연날리기대회 참가작등 17점의 다채로운 창작연이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또 「여러분 모두 건강하세요」라는 플래카드를 매단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더가 붉은 화염을 뿜으며 올림픽공원 상공을 선회비행, 탄성을 자아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김성령등 역대 미스 코리아 10여명이 표고버섯 햇밤 사과등을 판매하는 「우리 농산물 애용 캠페인」을 펼쳤다. 프로그램 중간에는 남보원 최병서 이영자등 인기 코미디언들의 재담이 애독자들을 즐겁게 했으며 한국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도 열렸다.
이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조용필의 축하쇼가 하오 5시45분부터 1시간30분동안 1만여명의 관중앞에 화려하게 펼쳐졌다. 조용필은 「한강」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등 20여곡을 불러 분위기를 절정에 올려 놓았다.
조용필은 야광등을 흔들며 환호하는 한국일보 일간스포츠 애독자와 함께 마지막 곡으로 「서울 서울 서울」을 불러 피날레를 장식했다.【권오현·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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