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선 비리적발불구 대폭 증원 허용【대전=전성우기자】 충남 금산 중부대학(학장 이광린) 교양학부 조영석교수는 14일 이 대학이 강의를 맡지않은 유령교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서류를 작성한뒤 돈을 전용하는등 각종 비리를 저질러왔다며 이학장을 업무상횡령혐의로 고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조교수는 이날 금산경찰서에 낸 고발장에서 대학측이 지난 91년1월 11명의 교수를 신규임용, 교육부에 명단을 통보했으나 94년2월까지 강의를 맡기지 않았으며 이들의 급여 약 4억6천여만원을 정상지급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만든뒤 이 돈을 법인기부금으로 처리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조교수는 또 대전지방법원에 중부대학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도 제출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중부대학 교수들의 투서를 접수, 지난 8월16일부터 5일간 이 대학에 대한 집중감사를 실시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결과 중부대가 올 7월 교육부로부터 기채승인을 받지않은채 교직원 12명의 개인명의로 모두 4억3천만원의 은행대출을 받아 사용한 사실과 교수신규임용시 비공개특별채용을 해온 사실도 적발됐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같은 비리가 적발됐는데도 이 대학의 95학년도 입학정원을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백10명(4개학과신설)이나 늘려준 것으로 드러나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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