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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핵 사실상 타결/발표임박… 6개월내 연락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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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핵 사실상 타결/발표임박… 6개월내 연락사무소

입력
1994.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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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로 주 부품 반입전 특별사찰/미에 경수로 일임… 한국형 결정/폐연료봉 건식보관후 3국이전/특별사찰 용어대신 「과거핵 투명성확보」로【제네바=한기봉특파원】 핵문제 해결을 위한 3단계 고위급 2차회담을 벌여온 미국과 북한은 14일(현지시간) 일괄타결에 완전합의, 이날 하오(한국시간 15일 새벽) 또는 15일중 합의문을 발표하고 회담을 폐막한다.

 이로써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이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6월에 시작된 북미회담은 1년4개월여만에 종료되며 양측의 합의사항과 관련된 문제는 앞으로 평양과 워싱턴에 설치될 연락사무소를 중심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양측은 이날 실무회담을 속개하고 경수로의 핵심부품이 북한에 반입되기전까지 북한이 특별사찰을 받으며 미국은 국제컨소시엄으로「코리아 에너지개발기구」(KEDO)를 구성, 경수로 지원을 보장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2·3·4·5면>

 북한은 미국에 경수로 지원을 일임함으로써 사실상 한국이 건설과 기술 재정을 주도하는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였다.

 양측은 주요 쟁점이었던 특별사찰문제와 관련, 합의문에는 구체적으로 특별사찰을 명시하지않되 북한의 「과거 핵투명성 확보」라는 표현으로 대신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또 합의서 발표후 6개월이내에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교환설치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보고있으나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연료봉처리문제는 일단 북한이 건식보관한 뒤 경수로 1기 건설이 완공되면 제3국으로 이전키로 한다는데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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