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외신=종합】 올해 노벨평화상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64),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73),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72) 3명이 공동 수상했다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14일 발표했다.<관련기사 9면> 노벨평화상을 3명이 공동수상하기는 1901년 수상식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관련기사 9면>
노벨위원회는 『세 사람은 오슬로협정을 끌어내고 이를 실행함으로써 평화와 협력이 전쟁과 미움을 대신할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수상자들은 이스라엘이 지난 67년부터 점령해온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 대한 팔레스타인 자치를 인정하는 오슬로협정을 마련, 지난해 9월 백악관에서 서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가자지구와 예리코시 일부에 대한 팔레스타인자치가 시작돼 중동평화 정착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아라파트의장을 테러분자로 규정해 그의 수상에 반대했던 노벨위원 1명이 이날 수상자 발표 직후 위원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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