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 임시전당대회 폭력사태를 내사중인 경찰은 14일 신민당의 주류측(김동길대표위원)과 비주류측(박찬종대표위원)이 각각 20여명의 폭력배를 동원한 사실을 밝혀내고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주류측인 경기 용인 Y대출신 신민당 청년부장 조모씨와 조직부국장 이모씨가 Y대 학생 20여명을 전당대회 전날인 9일 하오11시께 여의도 신민당사에 모아 10일 상오 대회장에 투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이국장은 당사로 진술을 받으러 온 수사관들에게 『김대표를 사랑하는 청년당원중 무술에 능한 청년들을 선정해 현장에 보낸 것으로 조직폭력배는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수사관을 경기 용인에 보내 동원이 확인된 Y대 이모군(20·태권도과)등 2명을 대상으로 대회 참석경위와 배후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경찰은 주류측이 비주류측 폭력배 동원책으로 지목하는 전야당정치인 함모씨와 박찬종대표 측근인 송모씨에 대해서도 폭력배 동원여부와 금품수수 사실을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전격투기협회장 김모씨(54)가 예전부터 Y대 학생들을 정치폭력과 연계시키는 역할을 해왔다는 제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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