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의동기자】 인천의 검찰·경찰등 유관기관들이 관내 슬롯머신업주로부터 모두 억대에 달하는 금품을 정기적으로 상납 받아왔다고 13일 서울방송이 보도했다. 서울방송은 이날 전 인천 O호텔 오락실간부가 제공한 경리장부등 관련자료등을 분석한 결과, 이 업소가 지난 91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2년여동안 인천지검 수사과, 인천지방경찰청, 인천중부경찰서등 유관기관에 모두 1억여원을 정기적으로 상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들에 의하면 인천지검 강력부 모 수사관의 경우 지난 91년말 기밀비명목으로 6백만원을 받는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천4백만원을 받았으며 나머지 3명의 수사관도 상당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91년 11월 업소명의변경과정에서 2백만원을 받았고 50여명에 달하는 인천중부경찰서 관계자들도 갖가지 명목으로 2년여간 7천여만원을 받았다고 서울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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