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유럽 3각경합치열/영 파이낸셜타임스지 보도【브뤼셀=연합】 일본이 김철수상공부장관을 세계무역기구(WTO)의 초대 사무총장으로 지지키로 함으로써 레나토 루지에로전이탈리아통상장관을 밀고 있는 유럽연합(EU)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이 지난 6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의 발표를 통해 김철수상공장관 지지 결정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이에따라 WTO의 초대사무총장자리를 둘러싼 외교적 경합이 한층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호주와 일부 아시아국가들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던 김장관이 일본의 지지를 받게됨에 따라 미국의 후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카를로스 살리나스전멕시코대통령과 루지에로전이탈리아통상장관등간의 WTO사무총장 자리를 차지하려는 3파전이 치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이번 결정으로 WTO 초대 사무총장의 선출은 이제 미국과 유럽, 아시아등 세계 주요 3대 경제블록간의 협상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