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곳곳 가뭄해갈 “단비”도【제주·광주=허태헌·임종명기자】 제29호 태풍 세스가 시시각각 접근해옴에 따라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상오 9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에는 순간최대풍속 25의 강풍과 함께 곳에 따라 3백㎜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집중호우로 제주시내 병문천이 넘치면서 삼도1동 858 우성가구(주인 고한석)등이 침수됐다.
제주와 육지를 잇는 여객선운항이 이틀째 끊기고 항공편도 이날 모두 결항돼 관광객 5천여명의 발이 묶였으며 4∼6의 높은 파고가 일고 있는 항·포구에는 2천3백여척의 각종 어선과 선박들이 대피해있다.
비상근무령속에 도재해대책본부는 88개 수방단원 2천8백여명을 동원하고 1만4천5백여점의 수방자재를 이용, 피해를 줄이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태풍 세스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곳곳에는 단비가 내려 밭작물 생육과 마늘 파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비로 무안 고흥등 마늘주산단지의 농민들은 마늘을 파종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으며 가뭄으로 작황이 나빴던 나주등지의 무 배추등 밭작물 생육에 도움을 줬다. 한편 11일 상오부터 목포 여수 완도항을 기점으로 하는 연안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돼 섬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상오9시30분 광주발 제주행 여객기등 제주도행 5편의 항공기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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