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위상 제고·세계적전시회 발판” 『서울국제 현대미술제 출품을 위해 각국의 공항에는 출품작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미술거장들의 축제가 될 이번 행사는 한국미술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동양권에서 세계적 전시회를 만드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한국일보사와 한국미술협회, MBC가 서울정도 6백주년 기념으로 공동주최하는 서울국제 현대미술제(12월16일∼95년1월14일 국립현대미술관)의 운영위원장인 박광진미협이사장은 이 국제전이 갖는 의미와 역할이 지대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이번 행사는 일회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96년「서울·퍼시픽 비엔날레」 신설을 위한 준비행사라는 의미도 갖는다. 이 행사가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점은 초청작가로 선정된 96명 중 거절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말해 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니스, 상파울루 비엔날레등 세계 4대 전시회에 참여하는 국가가 보통 20여개국에 불과한데, 이 행사 참여국이 45개국에 이르는 것도 그러한 관심의 반영이라는 것이다.
국내작가 4백77명을 확정지을 때 일부에서 제기했던 공정성문제에 대해서는 『객관적 자료와 업적에 의해 이루어졌던 선발과정은 누가 보아도 투명하다. 다만 전시장 관계로 능력과 자질이 뛰어난 작가들이 제외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중진서양화가인 그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각국 작품의 안전한 수송과 보관으로 보고 있다. 그는 『출품작의 가격은 최저 4백달러에서 최고 수십만 달러에 이른다. 이의 수송과 보관등을 위해 대한항공과 대림그룹이 선뜻 후원기업으로 나서준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 임기를 마치는 박이사장은 최근 95년 「미술의 해」조직위원회의 집행위원장직도 맡아 수행하게 된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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