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염은 성인보다 소아에게 흔한 질환으로 상기도질환중 가장 많은 질환이다. 편도란 목속 점막내에 발달되어있는 림프세포의 덩어리로 ▲목젖양측에 위치한 구개편도 ▲코와 목으로 통하는 부위에 있는 인두편도(아데노이드) ▲혀 뒷부분에 있는 설편도 ▲귀와 연결되는 구시관입구의 이관편도가 하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편도는 세균이 체내에 침입하면 항체를 만들어 방어기능을 하지만 한편으론 세균의 침입장소가 돼 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편도염은 구개편도에 많이 발생하며 인두점막에까지 염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로인해 귀나 코에까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귀의 염증은 청력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 신장염·류마티스관절염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잠잘 때 코를 골거나 무호흡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편도염의 급성기엔 갑작스러운 고열이나 오한으로 시작하며 목속에 통증이 심하면 음식물을 삼키기도 힘들어진다. 전신적인 사지통, 두통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치료는 안정과 충분한 수분섭취가 우선이며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해열·항생제를 사용한다. 일주일 전후에 합병증이 없으면 치유된 것으로 볼수있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편도염이 반복되는 경우 (만성편도염)엔 심한 증세를 나타내게 된다. 급성염증의 증세가 자주 반복될 경우엔 수술로 편도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수술은 성인의 경우 국소마취로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끝낼 수 있다. 드물게 수술 합병증으로 출혈이 생길 수 있으나 쉽게 지혈이 가능하다. 그러나 소아는 전신마취후 수술해야 하며 대부분의 경우 아데노이드도 함께 제거하는 것이 좋다.
편도를 떼내는 것에 대해 의사에 따라 다소 견해차이가 있으나 ▲연중 3회이상의 반복되는 급성편도염이 있거나 ▲편도비대(비대)로 합병증이 있을때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정덕희·국립의료원 이비인후과과장>정덕희·국립의료원 이비인후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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