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판「산해경」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인간의 상상력에 의해 창조된 1백30여가지의 기기묘묘한 동물들을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위대한 에스파냐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저자는 오랫동안 내려오는 신화 속에서, 혹은 문학작품속에서 묘사되는 상상의 동물과 신들을 추적했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헤시오도스의「신통기」에 나오는「하르피아」는 긴 머리카락을 풀어 헤치고 바람과 새보다 빨리 날아다니는 날개 달린 신이다.
상상의 존재가 창조된 배경과 가치를 이야기함으로써 앞서간 사람들이 삶과 세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엿볼 수 있다. 호르헤 보르헤스 외 지음, 남진희 옮김·까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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