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은 자칫 잘못 끊어 읽으면 영 다른 뜻이 되기 쉽다. 이 책은 한문을 어떻게 끊어 읽어야 할 것인가, 즉 한문문장을 쉽게 해석하는 법을 설명해준다.85년 북경에서 출판된 관민의의 「옛책의 표점을 어떻게 하느냐」를 서울대 동양사학연구실에서 번역한 것으로 원저자의 잘못된 설명과 인용도 바로 잡았다.
특히 논어 맹자 춘추 좌전 전국책 순자 한비자 사기 노자 장자 삼국지등 중국의 고전에서 많은 예문을 인용하면서 끊어 읽기의 잘못된 예와 올바른 예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끊어 읽기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밖에 야 부 언 호 이 이 여 위 연등의 문언허사를 이용한 사례를 통해 고서를 표점할 때는 고대의 어법과 문장성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민의 지음, 서울대 동양사연구실 옮김·창작과비평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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