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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낮추기… 한양대 이정균박사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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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낮추기… 한양대 이정균박사 도움말

입력
199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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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지질증/“체중감량 우선돼야”/콜레스테롤 많은 음식 억제보다 더 효과적/하루 필요열량서 600칼로리이상 줄이도록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려면 단순히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음식물의 섭취억제에만 매달리기 보다 체중조절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양대병원 이정균박사(내과)는 『아무리 열심히 식이요법을 실행해도 짧은 시간안에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크게 떨어뜨리기 어렵다』면서 『체중조절 즉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이박사의 도움말로 고지질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왜 낮추어야 하나= 고지질증 자체를 질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것이 동맥경화증·당뇨병·고혈압·비만·신장병·갑상선질환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혈액중 콜레스테롤 증가는 일단 이상신호로 보아야 한다. 최근 이들 성인병이 한꺼번에 한 환자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임상 보고들이 있으며 고지질증이 근본원인인 이들 질병을 함께 묶어 「X증후군」이라고 부르고 있다.

 ◇언제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당장 병원을 찾는 환자는 거의 없다. 동맥경화증이나 당뇨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종합검사결과 고지질증이 밝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사들이 약물치료 대상으로 삼는 기준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백20∼2백30㎎/㎗이상인 경우다. 한국성인의 평균치가 1백85정도이므로 보통 2백이상이면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진단이지만 약물치료를 곧바로 시작하지는 않는다.

 ◇콜레스테롤을 줄이려면=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식이요법을 실시해도 짧은 시간안에 콜레스테롤수치를 크게 떨어뜨리기는 어려우므로 많은 의사들은 총칼로리 제한으로 체중을 줄일 것을 권하고 있다. 성인남성의 경우 하루평균 필요량 3천칼로리에서 5백∼6백칼로리이상을 줄이도록 한다. 콜레스테롤수치가 아주 높은 환자라도 보통 체중조절을 3∼6개월간 실시한 후 약물치료에 들어간다.

 콜레스테롤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동물성지방보다는 중성지방으로 인한 고지질증이 많으므로 칼로리제한이 더욱 강조된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 중성지방치가 올라간다.

 ◇육식은 무조건 금해야 하는가= 하루섭취 콜레스테롤량이 3백㎎이 넘어선 안된다. 전체열량의 30%이하를 육식으로 섭취하되 포화지방산은 총칼로리의 7∼10%, 나머지 20∼25%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섭취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육식을 무조건 금할 것은 없지만 주2회 이상 육식이 위주가 되는 식사는 좋지않다.

 ◇약물부작용은 없는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콜레스테롤 저하약제는 과거 사용됐던 약제에 비해 부작용도 적고 효과도 강력하다.【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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