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시찰서 김영삼대통령은 10일 경부고속철도 대구역사 지하화문제와 관련, 『단기적인 비용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대구시민의 희망과 국가이익을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대구역사 지상건설방침을 바꿔 지하화를 분명히 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이 지역인사 1백1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대구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믿어도 된다』고 말했으며 배석한 오명교통부장관도 『지하건설원칙 아래 교통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주어 재원조달방안등을 연구하고 있고 연말 안에 고속철도추진위의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대구시가 발전하지 못한 가장 큰 약점은 바다에 인접하지 못한 때문』이라며 내년도 착공예정인 대구―부산 새 고속도로와 현재 타당성 조사중인 대구―포항 고속도로를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해 대구에서 한 시간 안에 항구에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가을가뭄을 겪고 있는 경북 영일군 흥해읍 암반관정 개발현장을 방문, 포항과 영일지역의 항구적인 물문제해결을 위해 영천―포항 도수로확장에 필요한 5백50억원을 정부예산에서 지원토록 수행한 김우석건설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포항제철을 방문, 『공업용수 때문에 작업이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며 『임직원과 근로자가 합심해 세계 제2위에서 1위가 되도록 하라』고 당부한데 이어 대구종합유통단지도 둘러보았다.【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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