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황양준기자】 10일 하오5시30분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410의1 대신빌라 나동 202호 김만재씨(43·상업) 집에 20대 괴한이 흉기를 들고 침입, 아들 (12·국교5년)과 이웃집 김모군(6)등 2명을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부인 김순남씨(37)도 중태에 빠뜨리고 달아났다. 김군등 숨진 2명은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진 채 안방에서 이불에 덮인채 나란히 누운 자세로 숨져 있었고 부인 김씨도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고 건넌방에 쓰러져 있었다.
이웃주민 나모씨(31·여)는 『김씨 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가보니 괴한이 외출했다 돌아온 부인 김씨의 머리채를 잡고 방으로 끌고가다 비명을 지르자 흉기로 머리를 내리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적조사결과 이 괴한이 김모씨(26·무직·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로 김만재씨가 공장장으로 근무하던 서울 송파구 가락동 I섬유 직원으로 일한 사실을 밝혀내고 연고지에 수사대를 급파했다.
경찰은 김만재씨가 『90년 부하직원 김씨가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뒤 재판과정에서 내가 김씨의 범행을 증언했다』 고 진술한 점으로 보아 김씨가 상사 김씨에게 앙심을 품고 교도소에서 출소해 보복살인극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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