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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엽기적사건에 가정교육 중요성 절감/주부대상「자녀지도강좌」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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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엽기적사건에 가정교육 중요성 절감/주부대상「자녀지도강좌」인기

입력
1994.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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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방법서 예절까지 상세히 가르쳐 최근 충격적인 패륜 엽기사건이 잇달아 터지며 가정교육의 부재가 우리사회의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듯 자녀를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부모가 해야할 역할은 무엇인가를 다루는 교육강좌들과 이를 수강하는 주부들이 부쩍 늘어 나고 있다.

 올해부터 1년에 4차례씩 「올바른 자녀지도를 위한 부모교육」 강좌를 무료로 열고 있는 청소년대화의 광장(253―3811)이 지난달 27일부터 나흘동안 실시한 2회째 강좌에는 지난 5월의 1회강좌 때보다 50%가 늘어난  3백여명의 주부수강생이 몰렸다. 이 강좌에는 서울대 박성수교수(교육학) 남상인박사(상담전문가)등 전문가 8명이 나와 대화의 방법부터 자녀교육에 실제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실례를 들어 강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단체는 오는 11∼14일, 25∼28일 각각 3, 4회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732―5560)는 「부모에게 약이 되는 프로그램」을 매월 한차례 운영하고 있는데 매번 2백∼3백명의 학부모들이 참가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매회 3시간씩 무료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 요즘 특히 수강열기가 뜨겁다』면서 이달 중순부터 3주과정의 강좌를 새로 마련해 보다 체계적인 자녀지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강좌에는 이화여대 김재은교수(교육학)등이 강사로 나와 자녀진로지도와 예절교육의 방법등을 강의한다.

 국교생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좋은 부모되는 모임」이라는 8주과정의 강좌(수강료 4만원)를 매년 2회씩 열고 있는 어린이보호회(336―5242)의 경우도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2회 강좌에 지난 3월 1회 때보다 수강생이 배이상 늘었다. 이곳에서는 취학아동문제 상담전문가들이 교육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동작숭실종합사회복지관 (812―9001), 이화여대 가정생활연구실(360―3098)등에도 수강을 신청하는 주부들이 몰린다.

 이화여대 가정생활연구실 도현심박사(아동학)는 『이런 수강 열기는 요즘 엄청난 사건이 잇달으면서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부모들이 그만큼 많아진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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