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부분개각 시사 김영삼대통령은 8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 제네바 북미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수밖에 없으며 이같은 차원에서 한미간에 얘기가 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합의대로 팀스피리트훈련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협 역시 절대 이뤄질 수 없다면서 『제일 중요한 핵문제가 해결되어야 다음 문제로 넘어 갈 수 있다』고 핵문제해결과 경협연계원칙을 거듭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정기국회가 끝난 후 연말께 총리와 대부분의 각료를 경질하는 대폭개각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총리와 내각이 한꺼번에 바뀌는 일본과 같은 내각책임제식 발상은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다 』고 일단 부인했으나 문제가 있는 각료들을 바꾸는 부분개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를 완곡한 표현으로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또 연말 당개편 필요성에 대해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 처리시점에 대해 『당과 국회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전제, 『그렇지만 절대 서두르고 있지 않으며 당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처리과정을 보고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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