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는 8일 「93년도 운전자 연령별 교통사고 실태」를 분석한 결과 20세이하 운전자의 사고발생률이 36.6%를 기록, 31세이상 운전자(16.0%)보다 2.3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21∼25세는 23.7%, 26∼30세는 18.2%등으로 25세이하 운전자의 사고율이 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또 20세이하 운전자들이 낸 사고 건당 피해규모는 4백19만원으로 31∼40세 운전자(2백67만원)의 1.5배, 41세이상 운전자(2백7만원)의 2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20세이하의 운전자들은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6시사이의 사고가 전체사고의 43.2%를 차지, 심야에 집중적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의 전체운전자 사고율은 평균 19.3%에 불과했다.
25세이하의 운전자들은 또 뺑소니사고율도 3.2%(20세이하), 3.3%(21∼25세)로 나타나 26∼30세(2.9%), 31∼40세(2.6%), 41세이상(1.7%)등의 운전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야타족」 「오렌지족」으로 불리는 저연령층의 교통사고가 심각한 실정』이라며 『앞으로는 보험에 부모명의로 편법가입한 저연령층의 교통사고에 대해 보험혜택을 제공하지않을 방침이어서 저연령층의 교통사고가 사회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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