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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주재 미대사/통상통제권 대폭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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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주재 미대사/통상통제권 대폭강화

입력
1994.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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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회계감사원 보고서 밝혀져【워싱턴=정진석특파원】 미국은 21세기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태지역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연방정부 기구들간의 공조체제를 본격 가동시키는 한편 현지 자국대사들의 통상통제권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미회계감사원(GAO)의 내부보고서가 최근 밝혔다.

 미국은 이와 관련, 향후 5년간 모두 1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는 「미·아시아 환경 동반자」란 명칭의 아·태 환경시장 진출계획을 마련했으며 그 실행 방안의 하나로 한국, 대만, 싱가포르및 말레이시아등 역내 9개국에 전담 사무소까지 은밀히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GAO가 지난 8월 29일 발간한 「국제무역: 미수출 촉진을 겨냥해 태평양연안국들에서 이뤄지고 있는 협력」이란 제목의 보고서는 『아·태지역에서 부상중인 10대 시장이 향후 20년간 전세계적으로 창출될 새로운 무역의 약 44%를 제공할 것으로 미상무부가 예측하고 있다』면서 『미통상 정책의 초점이 중국·한국·홍콩·대만·인도네시아로 맞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태 시장공략을 위해 현지의 미대사와 총영사들이 소신있게 시장개척 방안을 수립하고 현지에서 활동중인 미정부 기구들간의 기능도 조정할수 있도록 하는등 통상통제권을 대폭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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