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네이션지 폭로 파문 미 중앙정보국(CIA)은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전 아이티대통령이 축출된후 그에 반대하는 극우폭력집단인 아이티 전진진보전선(FRAPH)의 창설을 지원했다고 미국의 네이션지가 6일 폭로했다.
이 잡지에 의하면 FRAPH를 이끌었던 에마뉘엘 콘스탄트가 창설협력자로 CIA 아이티 지국장인 패트릭 콜린스대령을 직접 거명했다. FRAPH는 최근 수년간 아리스티드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테러와 고문, 살인을 일삼아온 무장단체다.
콘스탄트가 콜린스대령과 반아리스티드 단체의 창설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아리스티드가 미국에 망명한 직후인 91년 9월이었다. 당시 CIA의 고용원이었던 콘스탄트는 CIA가 아리스티드를 지지하는 민주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FRAPH의 창설을 주도했으며 이후에도 아리스티드 지지세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아리스티드가 축출될 당시 콜린스대령과 함께 아이티에 머물고있던 CIA의 또다른 고위관리 도널드 테리도 아이티군사령부 건물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난 수년간 아이티 무장세력들에 대한 미국의 자금지원을 입증하는 문서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 3일 포르토프랭스의 FRAPH 사령부를 급습, 20여명의 단원을 체포했으나 주도인물인 콘스탄트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더욱 의구심을 자아내고있다.【뉴욕 UPI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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