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적·열적특성 갖춘 첨단소재 연구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제2의 석기시대」가 열리고 있다. 석기시대라 하면 흔히 1만년전쯤의 시대를 생각하겠지만 새로 맞는 인공석기시대의 주인공은 정보통신 항공우주 신에너지등 모든 산업분야의 핵심부품으로 이용되고 있는 세라믹이다.
세라믹이란 비금속과 무기질의 고운 가루로 반죽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어떤 모양을 빚어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단단한 물질을 말한다. 각종 도자기와 유리 벽돌 시멘트등이 모두 이에 속한다. 그러나 새로운 세라믹은 기존의 세라믹에서 볼 수 없는 고도의 기능을 자랑한다. 충격에 민감하거나 열전도성이 없는 등 재료로서의 치명적 약점을 갖지 않은데다 단단하고 열에 강할 뿐만아니라 단열성 등의 특성을 지녀 첨단제품소재로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제2의 석기시대 도래를 선도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곳이 바로 연세대 세라믹공학과이다. 69년 요업공학과로 출발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오다 92년부터 세라믹공학과로 거듭났다. 이 학과는 학부과정과 대학원 석·박사과정, 산업대학원에 석사과정으로 세라믹공학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그동안 배출된 학부생 1천여명과 석·박사 2백70여명은 국내외 대기업 연구소등 전문분야에서 활약하고있다.
현재 8명의 전임교수아래 학부생 2백60명, 석·박사과정 90명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전임교수당 학부생이 33명으로 비교적 높은편이나 앞으로 우수교수를 지속적으로 충원할 방침이다.
이 학과는 효과적인 교육및 연구를 위해 X선회절분석장치, 전자현미경, 열분석장치, 열팽창측정기, 전기전도도측정기등 70여종 1백여점에 이르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 각종 전문연구실은 자체연구 뿐아니라 교육부 과학재단 학술진흥재단 기업체 정부기관등에서 의뢰한 첨단연구를 활발하게 수행중이다.
학과장 현상훈교수(46)는 『21세기에는 인공적으로 합성되는 새로운 세라믹이 첨단소재의 총아가 될 것』이라며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자원의 유한성과 환경문제등을 고려하면 새로운 세라믹의 응용가능성은 무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김성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