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7만개 팔려… 「미세스…」등 좋은 반응/「백설공주…」 「쥬라기공원」 내달·12월 일반 판매 『이젠 비디오영화도 사서 보세요』 판매용 비디오출시가 활발해졌다. 지난해 4월에 나온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 「인어공주」를 비롯, 「미녀와 야수」 「피터팬」 「알라딘」등으로 소위 비디오영화의 소비자판매시장(SELL-THRU MARKET)의 가능성을 확인한 제작사들이 속속 대여와 판매를 함께 겨냥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폭스사가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비롯한 5편의 영화를 내놓아 일반소비자에게 모두 5만개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 연말 「오드리 헵번 컬렉션」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CIC는 4일 전세계에서 동시 출시한 「쥬라기공원」을 12월부터 가격을 낮춰(1만5천원) 일반소비자에게 본격 판매한다.
월트디즈니 역시 11월15일 만화영화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2만원 예정)를 판매용으로 동시출시할 예정이며 폭스사는 「스턴트맨」(1만9천8백원)을 재출시, 주문판매를 실시중이다.
지난해 여름에 개봉, 전세계에 공룡선풍을 일으킨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의 「쥬라기공원」은 소재의 특이성과 실물을 방불케하는 인조공룡, 특수촬영, 스토리전개의 긴박감등으로 인기를 모아 출시 3일만에 대여점에 14만개나 팔려 국내최고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연말연시란 분위기에 편승, 판매에서도 「알라딘」의 7만개 기록을 쉽게 돌파할 전망이다.
「백설공주…」는 1937년에 만든 월트디즈니 최초의 장편만화영화. 만화영화사에서 황홀한 작품중의 하나로 꼽히는데 화면과 음향을 현대감각으로 재처리했다.
국내극장에서는 소개된 적이 없으며 비디오로도 처음 나온다. 월트디즈니는 기간을 정해 3개월동안만 판매를 하되 수익금 일부를 한국유니세프에 기탁할 계획이다.
판매용 비디오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으나 반복시청이 가능한 어린이용에 편중돼 있고 작품선정에 원칙이 없으며 가격차별화나 유통망도 제대로 구성돼 있지 못한 실정. 따라서 판매시장이 성인용 비디오에까지 확대되려면 제작사들이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감한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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