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 전기수요가 가장 많을 때의 전력예비율이 적정 수준에 크게 밑도는 8.6%로 전망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또다시 극심한 전력난을 겪을 우려가 큰 것으로 7일 밝혀졌다. 한전의 국회제출 자료에 의하면 95년8월을 기준으로 전력수급전망을 산정한 결과 공급능력은 3천1백13만㎾인 반면 최대수요는 2천8백66만㎾로 전망돼 예비율이 겨우 8.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수급전망은 내년 상반기중 영광원전 3호기를 비롯해 10개의 발전소를 조기 준공해 2백77만㎾나 공급을 늘리는 한편 전기요금 체제개편을 도입해 강력한 수요억제정책을 시행한다는 전제아래 추정된 것이다.
바람직한 전력예비율은 총수요 대비 13∼15%로 알려지고 있어 내년의 8.6%는 적정수준의 절반을 겨우 웃도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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