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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저금통」 “나눔의 정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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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저금통」 “나눔의 정신” 확산

입력
1994.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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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교회도 2천개 배포… 80여단체 동참의사 「사랑의 쌀 저금통운동」이 시민들의 새벽을 깨우며 십시일반의 이웃사랑정신을 심고 있다.

 한국일보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본부(본부장 이원설)는 7일 상오6시 서울 중구 저동 영락교회에서 교인과 시민들에게 사랑의 쌀 저금통 2천여개를 배포했다.

 쌀알모양의 저금통을 받아든 시민들은 사랑의 쌀 저금통이 바로 이웃사랑의 실천창구임을 공감하며 사랑의 쌀이 불우이웃은 물론 북한동포와 해외빈민들에게까지 고루 전달되기를 기대했다.

 사랑의 쌀나누기운동에 대한 공로로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한 한경직목사가 원로목사로 있는 영락교회측은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 교인과 시민들에게 저금통을 나눠줄 계획이다.

 신도 정재찬씨(53·사업·서울 종로구 인사동78)는『최근 인도와 네팔 스리랑카등을 둘러보고 일부 지구촌가족의 절대빈곤을 실감했다』며『사랑의 쌀나누기운동이 범국민적으로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나가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주부 오선화씨(48)도『사랑의 쌀 저금통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싶다』면서 두 아들에게 줄 저금통을 받아갔다.

 운동본부김응곤간사는 『이원설본부장이 국내뿐만 아니라 미주지역으로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을 활성화하기위해 곧출국할 것』이라며 『군부대와 예비군조직등을 통한 사랑의 쌀 저금통배포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또 사랑의 쌀 저금통배포이후 대한특수장애인선교회등 80여개 단체에서 동참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은행(은행장 홍세표)은 사랑의 쌀 저금통운동에 동참, 자체적으로 저금통 5만개를 제작해 곧 본점과 80개 전국지점을 통해 고객과 시민들에게 나누어줄 계획이다.【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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