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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자지분 현실화 촉구/김 한은총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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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자지분 현실화 촉구/김 한은총재 연설

입력
1994.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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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등 구조조정 과감 추진”/IMF·IBRD 연차총회 개막【마드리드=홍선근기자】 김명호한국은행총재는 5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의회 궁전에서 열린 제49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에서 『한국은 금융·외환·자본거래자유화등 광범위한 구조조정정책을 추진, 과감하게 선진개방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으로 임명된 홍재형전재무부장관을 대신해 기조연설을 한 김총재는 『IMF와 IBRD내에서의 한국등 아시아국가들의 출자지분이 실제경제력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력에 맞게 지분을 현실화할 것』을 촉구했다.

 제49차 IMF IBRD 연차총회는 주최국인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국왕을 비롯한 전세계 1백70여개국의 정부대표단 및 금융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4일 마드리드 시의회 궁전에서 개막됐다. 6일까지 계속될 이번 총회는 브레튼우즈체제 출범 5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만큼 국제통화제도의 개편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쉘 캉드시 IMF총재는 개막연설에서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과 체제전환국의 경제안정 및 구조조정을 위해 IMF의 융자한도를 확대하고 지난 81년이후 중단된 SDR(특별인출권)의 추가배분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회 의장을 맡은 마차른 방글라데시재무장관은 개막사를 통해 『주요 선진국간의 경제정책 비협조로 세계경제의 불안정이 초래되고 있다』며 『IMF의 선진국 경제정책에 대한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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