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연매출 40조규모 황금시장” 컴퓨터게임 소프트웨어를 21세기 멀티미디어영상산업의 핵심분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본격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대덕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첨단 전자엔터테인먼트 심포지엄」에서 이상희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은 『컴퓨터게임 산업은 세계적으로 연간 매출액이 5백억달러(40조원)에 달하는 황금시장일 뿐만 아니라 경제·문화적으로도 발전효과가 큰 고부가 첨단기술산업』이라면서 집중적인 육성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컴퓨터게임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자체개발한 게임프로그램은 2%에 그치는등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우리나라도 고유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컴퓨터게임전문업체 오리진사가 오는11월 출시예정인 「윙커맨드 3」의 경우 무려 5백만달러(40억원)를 투입해 컴퓨터게임제작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영화화질을 능가하는 2시간이상의 동화상게임을 CD롬 3장에 담은 이 소프트웨어는 스타워즈의 주인공 「마크 해밀」을 캐릭터로 등장시키고 서라운드 돌비시스템 음향과 다양한 컴퓨터그래픽등 첨단기법을 동원, 영화이상의 박진감을 주고 있다.
이위원장은 『국내 관련산업의 빠른 발전을 위해 영상진흥기본법을 제정해 재정지원·전문인력양성등 과감한 육성대책을 마련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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