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구스타프 융(1875∼1961년·사진) 이 종교를 심리학적으로 설명한 저술로 두가지 점에서 종교의 실재성을 주장하고 있다. 하나는 무의식의 자율성을 종교의 근원적인 자리라고 이해하는 점이고, 또 하나는 그러한 경험이 자연적 상징과 역사 속에서 나타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종교에 대한 사변적 탐구나 교의적 고백만을 익혀온 종교인들 또는 종교를 환상으로 여기는 지성인들에게 훌륭한 성찰의 자료가 되는 책이다.<정진홍교수 서울대 종교학과> ◎염상섭 「삼대」/이념·세대간의 갈등 그린 소설 정진홍교수>
염상섭(1897∼1963년·사진)이 1931년 일간지에 연재했던 장편소설. 장안의 한 재산가의 집 안팎에서 빚어진 세대와 이념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사회사, 경제사, 신분사등으로서도 우리 근대사의 축도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대 젊은 지식인들의 다양한 초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저자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태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인공에 대한 동정자의 위치에서 논리를 펼치고 있다.<조남현교수 서울대국문과>조남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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